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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회고기록/1년이 지남 2018. 1. 1. 20:34
2017년은 1년을 고스란히 호주에서 생활을 하면서 지역이동도 많이 하고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한해여서 회고를 해보고자 한다. 상반기 _세컨비자 연장 2016년, 여름 한국에서 호주 멜번으로 떨어져서 2017 초까지 멜번에 있었다. 해외취업을 목표로 왔는데 이렇다 할 성과없이 워홀 비자기간이 반정도 밖에 남지않아서 마음이 조급했다. 연말 연초에는 채용광고가 많이 뜨지 않아서 올라오는 거의 모든 UX 디자인 포지션에 어플라이를 하고 있었고 가뭄에 콩나듯 인터뷰도 봤었지만 계속 광탈하고 있었던 상황. 3월은 되어야 다시 채용기간이 돌아올 것 같았고 그 때가서 채용된다는 확신도 없을 뿐더러 채용과 함께 바로 취업비자를 받는 건 현실적으로 정말 어려울 것 같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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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기록/의식의 흐름 2017. 12. 26. 20:28
지금까지 취향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 없이 그저 좋아하는 마음으로 즐기기만 해왔다면 최근에는 취향을 가지고 유지하는 것에 대한 필요조건에 대해 생각한다. ㅡ취향이라는게 뭐냐고 물으면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시간을 들이는 줄도 모를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미라고 정의하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겠으나 내가 수동의 영역에 있을때는 취향, 능동의 영역에 있을 때는 취미가 되는 거 아닐까 싶다.ㅡ 취향을 가지고 유지하는데에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겠지만 요즘 가장 간절하게 필요한 조건 중에 하나는 나의 취향에 함께 열광하고 공감해 줄 사람, 같은 취향의 결을 가지고 그 영역을 확장시켜 줄 만한 사람이다. 내 취향을 결정하는 필터..